맛있는 후쿠오카!
맛집 탐방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인 하카타는 생선이 굉장히 맛있는 곳.
또한 모쓰나베, 미즈타키 같은 지역 특유의 식문화도 발달된 도시.
나카스를 지나 오늘 밤은 어디로 별미를 찾아나서 볼까……
초간장으로 맛보는 모쓰나베 스시 교텐 온몸과 마음을 다해 만들어 내는
미슐랭 3스타 초밥집의 예술적인 초밥 하카타 아지도코로 이로하 닭고기의 감칠맛이 응축된
심플한 일본식 백숙 미즈타키 La Maison de la Nature Goh 저렴한 가격에 맛 좋고 만족스러운 프렌치 요리를
6000엔의 추천코스로 실현 레잔 도르 서비스맨의 시선으로 설계한
최고의 아늑함과 맛 좋은 요리
모쓰코もつ幸
문의 전용 번호: 092-291-5046
- 주소: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쓰나바마치 7-14
- 영업:
- 17:00~24:00(공휴일은 17:00~23:00)
- 휴일:
- 일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영업, 다음날 휴업)
1층은 카운터석, 2층과 3층은 좌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혼자 온 손님은 물론 가족 단위의 손님까지 대환영하는 이곳. 개점 시간인 17시 전부터 가게 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으며, 오픈과 동시에 활기로 가득 차는 것은 이제 이곳의 일상이다.
소장, 천엽, 붉은 천엽, 염통 등 4종류의 내장을 사용하는 "모쓰나베". 닭 육수에 끓이는 미즈타키(일본식 백숙 요리) 방식이다.
전골 요리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짬뽕면. 대량의 깨를 면이 안 보일 정도로 뿌리는데, 이것이 요리의 깊이와 감칠맛을 배로 증가시킨다.
모쓰나베를 끓이는 과정은 테이블마다 가게의 종업원이 담당한다. 능숙한 솜씨와 절묘한 타이밍의 불 조절도 볼거리다.
초대 마쓰오 부부가 만든 원조 모쓰나베를 지금은 아들인 가즈히데 씨가 대를 이어 운영하는 전통 가게.
닭 육수로 푹 끓여서
초간장으로 맛보는 모쓰나베
이제는 명실상부한 하카타의 명물이자, 서민들에게 사랑 받는 음식인 모쓰나베(일본식 곱창 전골). 특히 택시 기사라면 십중팔구가 이 가게의 이름만 말해도 장소를 안다는 인기 음식점이 바로 1978년에 창업한 【모쓰코】이다.
원래는 부부가 둘이서 시작했다는 이곳. 다른 가게가 간장 베이스나 소금 베이스로 육수의 맛을 내는 데 비해 이곳은 닭 육수에 끓인 재료를 직접 만든 초간장으로 맛보는 원조 스타일. 그도 그럴 것이 본래는 나카스의 술집에서 작은 냄비에 끓여 안주로 내놓던 모쓰나베로, 술안주용으로 만들어진 요리였다. 그 깔끔한 맛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그 후 전문점으로 영업하면서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거듭해 왔지만 부부가 만들어 낸 맛은 여전히 바래지 않고 빛을 발하고 있으며, 2대째인 마쓰오 가즈히데 씨가 한층 더 맛을 가다듬었다.
"곱창은 매일 12시경에 도착하는데,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일에 구입합니다. 그리고 베이스인 닭 육수는 아침 10시부터 끓이고 있어요. 시간은 걸리지만 정성껏 손질하여 준비하는 만큼 더 맛있어지니까요."
이렇게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정열과 신선도가 뛰어난 곱창이 바로 이 가게의 기본이라는 마쓰오 씨. 그리고 전골에 넣는 만두피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기에 좋으며, 추가로 주문하는 물만두도 인기다. 마무리로 먹는 짬뽕은 최대한으로 조린 육수에 면을 섞은 다음 깨를 듬뿍 뿌려 먹는 방식이 이곳만의 스타일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독창성이 넘치는 모쓰나베야말로 그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유일무이한 전골 요리를 꼭 한번 맛보기 바란다.
문의 전용 번호: 092-291-5046
- 주소: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쓰나바마치 7-14
- 영업:
- 17:00~24:00(공휴일은 17:00~23:00)
- 휴일:
- 일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영업, 다음날 휴업)
스시 교텐鮨 行天
초밥 집안에서 태어나 늘 초밥이 생활의 일부였다는 교텐 씨. 그런데도 고민을 거듭하다 자아를 찾기 위해 해외 생활을 거쳐, 초밥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후로 도쿄의 일류 음식점에서 요리를 배워, 이른 나이에 지금의 가게를 열게 됐다.
아오모리 민마야산 '혼마구로(참다랑어)'. 교텐 씨는 "몸집이 거대한 크기의 참치보다 한참 성장하는 먹성 좋은 참치가 맛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학꽁치"는 절이지 않고, 소금과 식초에 0.5초 살짝 담가준다. 코팅해 주듯이 감칠맛을 끌어낸다.
총 10석인 가게 내부는 불필요한 장식을 없애 마치 다도실에 초대받은 듯한 아늑한 분위기. 심플한 미의식을 고수하고 있다.
매일 아침 시장에 다니며 사오는 해산물. 지금까지의 상식과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아주 싱싱한 것들로 직접 엄선한다.
온몸과 마음을 다해 만들어 내는
미슐랭 3스타 초밥집의 예술적인 초밥
이아이(앉았다가 재빨리 칼을 뽑아 적을 베는 검술)의 달인. 교텐 겐지 씨의 몸짓을 보고 있으면 문득 그 말이 떠오른다. 손님과의 간격을 좁히고, 자신은 한곳에 집중하여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순간, 조용히 등장한 초밥은 손님들 앞에서 천천히 내려앉는다. 그렇다, 밥알이 살짝 공기를 머금은 채 조용히 소리 없이 내려앉는 것이다. 곧바로 한입 가득히 넣으면 밥알과 재료는 혼연일체가 되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든다. 절묘한 밸런스로 입에서 녹는 훌륭한 맛. 이것이 바로 '미슐랭 가이드 후쿠오카 & 사가 2014'에서 불과 2곳밖에 받지 못한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스시 교텐]의 초밥인 것이다.
물론 생선의 원산지와 밥알, 식초도 엄선하며 그릇과 술, 심지어 수련하는 가게까지 그는 조금의 타협도 없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텐 씨는 가게와 그가 고집해 온 것들이 손님에게는 관계없는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글쎄요, 실패와 좌절의 반복이죠. 어떻게 하면 저에게 걸맞은 가게로 만들 수 있을지. 초밥에는 정성이 담겨 있는지가 바로 초밥에 드러나거든요."
질문을 할 때마다 선문답처럼 답변이 돌아온다. 그렇게 초밥은 느끼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건지도 모른다. 아무 생각 없이 맛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초밥 본연의 맛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편한 방법을 추구하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는 후쿠오카의 초밥 명가. 그곳에서 젊은 장인이 만든 별미를 만날 수 있다.
하카타 아지도코로 이로하博多味処いろは
뽀얀 육수는 철저히 가족들만 아는 숨겨진 비법으로 탄생한 귀중한 맛. 누린내 없는 담백한 맛으로 뼈 있는 닭고기를 코팅하듯이 끓인다. 그것을 직접 만든 새콤한 폰즈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이로하】의 스타일.
오늘의 육수를 체크하는 4대 오너 하라다 다카시 씨. 매일 반복되는 이 작업이야말로 요리의 맛을 가장 좌우한다.
이것도 대대로 내려오는 직접 만든 "명란젓". 별로 맵지 않고 술을 첨가하여 깔끔하게 맛을 내 술안주로도 안성맞춤.
탤런트나 유명 인사들의 사인으로 가득 찬 1층. 가게는 그 밖에도 개인실과 단체실 등을 갖춘 3층 건물.
미즈타키가 요리되면서부터 제공되는 닭고기 육수. 우선은 이 가게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진한 육수를 느껴보기 바란다.
닭고기의 감칠맛이 응축된
심플한 일본식 백숙 미즈타키
처음에는 육수만 제공된다. 테이블마다 전담 종업원이 담당하며, 따뜻해진 육수에 양념으로 넣는 파와 소량의 소금, 유자 후추를 넣어 맛을 보게 해 준다. 그 한 모금으로 한 순간에 속이 따뜻해지면서 닭고기의 진하고 영양 가득한 맛이 서서히 입안에 퍼진다. 이 한 그릇의 육수만으로도 가게의 자신감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사가의 후모토 닭은 누린내가 적고 감칠맛이 강해요. 그리고 아카도리(일본닭의 일종)다운 풍미가 있어 미즈타키용으로 제격이죠. "
현재 4대째 오너를 맡고 있는 하라다 다카시 씨는 사용하는 닭에 대해 숨김없이 알려 준다. 끓였을 때는 살점이 부서지지 않고, 먹어 보면 살점이 부드럽게 떨어진다. 껍질은 씹는 식감이 한층 더 좋아지고 지방의 감칠맛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 닭은 5년 전 여러 사정으로 지금까지 사용했던 닭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몇 종류의 시식을 거듭한 끝에 찾아낸 결과물이다. 육수도 매일 하라다 씨가 곁에서 5~6시간 동안 정성껏 거품을 걷어내며 지켜 온 맛이다.
"제가 아는 미즈타키의 맛은 이 맛뿐이니까요. 몸이 안 좋으셨던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일찍이 가게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정말 이 맛밖에 몰라요."
그렇게 말하며 웃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외길만 걸어왔다. 1953년부터 계속된 유서 깊은 미즈타키 전문점 【이로하】. 이곳이야말로 하카타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미즈타키의 맛이다.
육수로 끓인 뼈 있는 고기, 허벅지 살로 만드는 다진 고기, 그리고 그 감칠맛을 통째로 흡수하여 그 맛을 배가시키는 양배추, 마지막으로 계란을 넣어 부드럽게 끓인 죽까지, 닭고기 본연의 맛을 아낌없이 맛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이다. 먹을수록 감칠맛이 배가 되는 감동을 체험해보길.
La Maison de la Nature GohLa Maison de la Nature Goh
"자신의 요리를 알아봐 주길 바랐던 프렌치 요리에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프렌치 요리로 생각에 변화를 갖게 된 것은 와인 바에서의 경험이 컸다"는 오너 후쿠야마 씨. 요리를 남긴 접시를 보고 그의 요리관은 크게 바뀌었다.
"순무 블랑망제 대게와 성게 줄레". 전채 요리로 제공되는 기본 요리는 계절마다 재료가 바뀐다.
가게는 카운터와 테이블 자리까지 총 18석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2015년 10월에 증축하여 16석이 추가되었다.
"야메 멧돼지 볏짚구이 로스트". 멧돼지가 사육된 장소에서 채취한 볏짚과 귤을 양념으로 사용하여 영양과 맛이 풍부한 일품요리.
소믈리에 셀렉트 와인은 보르도에서도 마시기 편한 것, 진한 것 등 알기 쉬운 맛을 추구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맛 좋고 만족스러운 프렌치 요리를
6000엔의 추천코스로 실현
"언제부터인가 제가 맛있다고 느끼는 요리에서 먹는 사람을 고려하는 요리로 바뀌었어요. 접시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슬프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남기지 않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연일 만석으로 북적이는 니시나카스의 인기 음식점 【La Maison de la Nature Goh】의 오너 셰프 후쿠야마 쓰요시 씨는 그렇게 말하며 호쾌하게 웃는다. 바로 이 웃는 얼굴이다. 파워 넘치는 그의 커다란 체구와 웃는 얼굴에 이끌리듯 이 가게에서는 어느 곳을 둘러봐도 웃음꽃이 피어 있다.
과거에는 요정이나 밤에 오픈하는 가게들이 즐비했던 니시나카스의 거리. 그러한 니시나카스를 어른들이 모여드는 맛집 거리로 단번에 변화시킨 사람이 바로 다름 아닌 후쿠야마 씨이자 【La Maison de la Nature Goh】라고 한다.
자신이 배웠던 후쿠오카의 유명 프렌치 【일 드 프랑스】에서의 경험과 그 다음으로 경험을 쌓았던 작은 와인 바에서 카운터 너머로 손님을 대하고 요리했던 시간이 그로 하여금 손님들에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요리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가게를 시작했던 13년 전에는 무엇이 정답인지 전혀 몰랐어요. 당시 이 근처에 이런 식당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누가 먹어도 맛있고, 저렴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추천요리 6가지에 6000엔이라는 가격으로 코스를 만들게 됐어요."
확실하게 자리 잡은 프렌치 음식점이면서도 이만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코스를 추천메뉴로 줄인 덕분이다. 그 결과 뒷맛이 깔끔한 후쿠야마 씨의 프렌치 요리는 좋은 평판을 얻어 오픈한 이래로 거의 만석이라는 위업을 계속해서 달성해 나가고 있다.
레잔 도르レザン・ドール
문의 전용 번호: 092-724-6500
- 주소: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주오구 니시나카스 2-25 STAGE 1 니시나카스 1층
- 영업:
- 17:30~마지막 주문 22:00 ※와인 바 17:30~새벽 1:00
- 휴일:
- 일요일
셰프 데즈카 다카요시 씨의 요리는 채소가 돋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맛이 특징. 메뉴가 없는 만큼 주문이 들어오면 재료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리법과 플레이팅도 매번 변화를 준다.
서비스맨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메뉴 이름은 따로 없다. 이 요리는 즐거움을 위해 선보인 잉카노메자메(황금빛 감자) 뇨키
콜리플라워 소스를 곁들인 나가사키 히라도산 검은 전복은 얇게 저며 썬 엔다이브로 엑센트를 주었다.
가게 한쪽에는 와인 바를 병설하여 식전주와 식후주를 즐길 수도 있고, 바만 이용할 수도 있다.
원산지까지 가서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애용하는 데즈카 셰프. 심플하고 향이 좋은 요리의 진수를 보여 준다.
서비스맨의 시선으로 설계한
최고의 아늑함과 맛 좋은 요리
어른들의 거리 니시나카스의 한편. 근사한 빌딩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작은 저택이 【레잔 도르】. 사실 이곳은 메뉴도 없고 와인도 기본적으로는 추천 와인이다. 자리에 앉을 때까지 안내되는 길도 불필요한 것들을 배제하고 설계하여 주방과 와인 셀러 등 레스토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모두 숨겨져 있다.
"서비스맨의 감성으로 본 가게 설계가 콘셉트예요. 손님이 자리에 앉아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오너 겸 소믈리에 이시이 히데키 씨는 원래 【호텔 일본항공 후쿠오카】 레스토랑에서 지배인으로 활약. 그런 자신의 경험을 통해 탄생한 것이 '서비스맨의 시선으로 설계한 가게'였던 셈이다.
여유 있는 공간에 넉넉히 배치된 테이블에 앉으면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의 시선과 대화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 이윽고 바로 느껴지는 편안한 착석감. 명품가구 알프렉스인 것은 물론이고, 좌식 의자의 높이를 조금 낮게 조정하여 오래 앉아 있어도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와인 잔과 커틀러리까지 손님이 사용하는 모든 것을 최고급 브랜드 아이템으로 갖추고 있다. 이를 모른 채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뛰어난 품질이 한층 더 편안한 만족감을 선사해 준다.
셰프는 그런 이시이 씨의 생각에 공감한 데즈카 다카요시 씨. 도쿄 니시아자부의 【르부르기뇽】, 프랑스의 【자르딘데상스】와 【알렉상드르】 등 수많은 미슐랭 스타 가게에서 기량을 닦은 경력이 있다. 음식의 향을 정교하게 다루는 그의 요리 또한 요리를 맛보는 그 날의 즐거움. 남은 건 기분 좋은 서비스에 그저 몸을 맡기는 것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시간은 보장된 것이다.
문의 전용 번호: 092-724-6500
- 주소: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주오구 니시나카스 2-25 STAGE 1 니시나카스 1층
- 영업:
- 17:30~마지막 주문 22:00 ※와인 바 17:30~새벽 1:00
- 휴일:
- 일요일
※기사는 게재 당시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